직장 동료들과 무늬오징어 팁런 낚시를 위해 영덕으로 왔다.
필자의 기억에 예전 포항으로 낚시 왔을 때 숙소를 이용하기 위해 잠깐 들렀던 거 말고는 영덕에 처음 와본 거 같다.
깨끗한 바다와 멋진 갯바위를 가진 마음에 드는 동네였다.
오후 5시반 경 시간 맞춰 배에 탑승했다.
1) 선사정보
이날 이용한 선사는 장신2호이다. 처음 이용해 보는 배지만 영덕에서는 유명 선사라고 한다.
장신호는 1호와 2호가 있는데, 1호는 낚시배의 외관을 가지고 있었지만 2호는 어선의 외형을 가지고 있었다.
영덕 대진항에서 배에 탑승했다.
장신1호와 2호의 탑승 위치가 차이가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무늬오징어 팁런 출조 시 선비는 10만 원이었고,
6시경 출항해 새벽 2시경 철수했다.
식사는 따로 제공되지 않았고, 배에 얼음, 물, 믹스커피등이 있었다.
선미에서 라면을 드시는 분들이 계셨는데 선사에서 제공된 건지 개인이 사 온 건지는 모르겠다.
선장님이 배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손님들 챙겨주셨고 성격이 아주 좋으셨다.
낚시 자리는 추첨으로 정했다.
2) 채비 및 바다상황
낚싯대: 메이져크래프트 엔원
릴: 시마노 뱅퀴시 2500s
원줄: 합사 0.6호
쇼크리더: 2호
3호 30g에기에 조류에 따라 10g 마스크를 추가해서 낚시했다.
보통 30g 정도면 적당하다고 생각되었다.
영덕권 바다에 밑걸림이 거의 없어 낚시하기 좋았다.
이날 필자 옆에서 낚시하던 분이 혼자서 타작을 하셨는데 어떤 에기를 사용하는지 여쭤보니 키리 오동목 에기라고 하셨다.
바람은 낚시초반 선풍기 1단 수준으로 불어오다 중간에 잦았다 막판에 터져서 심해졌다.
너울도 조금 있어 배가 꼴랑대는 상태였다.
초저녁 시간에는 어두운 색의 에기가 반응이 좋았다. (갈색, 회색)
야간에는 배에 히트되는 에기들을 봤을 때 딱히 특정 색깔이 반응이 있는 거 같지는 않았다.
3) 조행기
배에 탑승 후 자리추첨 먼저 했다.
포항권 팁런과 똑같이 한쪽으로 일렬로 서서 낚시가 진행되었으며, 정방향/역방향 본인 자리에서만 낚시를 할 수 있는 시스템이었다.
우리 팀 세명은 2,3,4번에 자리했다.
6시경 출항한 배는 잠깐의 이동 후 항구 앞에서 낚시를 시작한다.
채비를 넣자마자 무늬오징어가 올라탄다. 배에서 제일 먼저 입질을 받아 두 마리를 연속으로 올렸다.
그런데 씨알이 너무 잘아서 방생....
시간은 금세 어두워지며 피딩이 시작된다.
한 시간 정도 우당탕탕 하며 곳간을 채웠다.
피딩 후에는 이삭 줍기가 시작되었다.
이때부터 선수와 초보가 마릿수가 벌어진다.
잘 잡으시는 분들만 계속 히트를 하심.
초반에 분위기 좋았던 필자도 첫 끗발이 개끗발이 되어버림.
힘들게 한 마리씩 곳간을 채운다.
방생 제외 13마리로 마무리했다.
개인적으로 많이 잡았다고 생각되지만 다른 분들이 다 너무 많이 잡으셔서 마음이 아팠다.
숙소로 돌아와 고생한 일행들과 한잔 하며 마무리한다.
오랜만에 행복낚시~~ 너무 재미있게 낚시했다.
Fin.
'낚시일기 > 동해에서' 카테고리의 다른 글
포항 빈스호 무늬오징어 팁런 출조 (0) | 2024.09.03 |
---|